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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표 선출에 '여론조사 20~30% 반영' 가닥

2024-06-10

당헌당규 특위 13일 결과 보고
금주 중 전대룰·지도체제 결론
'어대한' 기류…전대 흥행 고심

국민의힘 당헌당규 특별위원회는 이번 주 전당대회에서의 차기 대표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린다.

당헌당규 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개정 방안을 논의한 뒤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한다. 당원 투표 100%만으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에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을 일정 비율(20~30%) 반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에서 민심 반영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권리당원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혁신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지도체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체제' 또는 '절충형 2인 체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 선출하는 것이고, 집단체제는 단일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 차 순위 득표자들이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절충형인 2인 체제는 1위를 당 대표, 2위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촉박하고 현행 체제를 섣불리 바꾸면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 수 있는 만큼 단일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당론이 집중되고 있다. 집단체제나 2인 체제의 경우 지도부 내 불필요한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단점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고심이 깊다.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더라도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란 현실에 잠재적 당권주자들이 출마를 접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중량감 있는 당권 주자들 간 경쟁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컨벤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실제, 잠재적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들러리를 할 바에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일부 당권 주자들은 한 전 위원장과 상관없이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 현실 정치 경험 부족 등을 파고들며 2026년 6월 지방선거, 대권까지 내다보는 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당원과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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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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