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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도의회가 거수기냐" TK 통합 논의 배제 우려

2024-06-11

이선희 도의원 도정질문서 "경북 정체성·자존심 중요"
"도의회 거수기냐, 성공적 통합은 공감대 형성이 필수"
이철우 도지사 "중앙 권한 이양 담은 특별법 마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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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본회의장.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에서 대구경북(TK) 통합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이선희 도의원은 10일 제347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경북도와 대구시, 정부 관계자가 4자 회동을 갖고 통합일정을 공식화했으나 가장 중요한 경북도민의 뜻과 도의회의 의견이 배제된 채 통합 논의가 진행됐다"며 "도의회가 거수기냐"고 비판했다.

이 도의원은 경북이 2019년부터 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의 취임 후 난항을 겪다 무산됐던 점을 지적하며 "불과 2년 만에 홍 시장의 극명한 입장 변화가 두 사람의 물밑논의가 있었던 것인지, 홍 시장이 이 지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현재 추진과정이 대구시가 주도권을 가진 것처럼 여겨진다. 흡수통합 여론으로 도민은 물론, 도의회도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통합의 공감대 형성만큼 중요한 것이 경북의 정체성과 도민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일"이라며 "경북은 대구의 '큰집'이다. 통합 추진과정에서 경북 고유의 색채를 잃지 않고, 경북의 역사와 전통 또한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과정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성공적인 통합으로 가려면 실행과정에서 도민과 도의회와의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중앙 권한을 얼마나 이양받느냐이고 재정을 어느 정도 가져오느냐는 것"이라며 "이러한 안을 마련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칭과 관련해선 "경북이 큰집인데 경북을 빼고 이름을 붙인다면 누가 용서하겠느냐"며 "명칭에 대구와 경북이 같이 들어가도 괜찮고 이름과 사무실 위치는 좀 더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도청이 신도시에 이전했다가 (통합으로 다른 데로) 가면 누가 통합에 찬성하겠느냐"며 "중앙 권한을 가져오면 행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관이나 행정 등) 추가되는 것은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신도시 등 북부권에 오도록 해 더 큰 도시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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