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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백년대계 걸린 TK통합, 비전도 전략도 몰라"

2024-06-11 17:08
3.도정질문(허복_의원)
허복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에서 대구경북(TK) 통합과 관련, 전날 제347회 제1차 정례회에 이어 11일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지만 비전도, 전략도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허복 도의원은 "행정통합 추진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을 없애고 대구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해 도민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반면, 이철우 도지사는 명칭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역사성과 정통성·정체성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경북도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통합도시의 명칭엔 반드시 경북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허 도의원은 또 기간에 얽매이지 말고 행정통합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지역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한 물리적 통합은 가능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결합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민선 7기에서도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을 마무리하려고 서둘렀지만 결국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며 "급하게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허 도의원은 "행정통합은 통합 후 도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발전·국가 발전이 목적"이라며 "통합 후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시·도민과의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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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아 경북도의원
이어 교육위원회 박채아 도의원도 "도지사가 대구시장·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4자 회동까지 했지만, 도의회와는 공유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지난번 통합추진 때와 그 통합이 무산됐을 때, 재추진까지 총 3차례나 경북의 중차대한 내용을 도의회는 언론을 통해 겨우 접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길 희망하지만, 비전도 공유되지 않고 전략도 모르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어떻게 통합의 당위성과 필요성·기대효과를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발했다.

박 도의원은 또 "경북이 큰집인데 불구하고 한 사람의 페이스북 글 한 줄에 모든 것이 결정된 것처럼 흘러가는데, 도지사가 과연 대구시장과 동등한 입장에서 통합추진이 가능하냐"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칭과 위치는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도민의 반감 여론이 왜 생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대구시에 주도권을 뺏긴 모습을 보여서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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