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611010001414

영남일보TV

보문단지 회의장·호텔 밀집 '안전'…한국美 품은 경주가 '최적'

2024-06-12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 코앞
하이코 등 2만8천여 회의장 보유
숙박시설은 수요 대비 두배이상
보문단지 일대 전면폐쇄도 가능
'K컬처 출발지' 매력 어필 장점도

보문단지 회의장·호텔 밀집 안전…한국美 품은 경주가 최적
'2025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있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이 다가오고 있다. 2025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오는 20일쯤 선정될 예정이다.

경북 경주시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외교부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종 브리핑(PT)을 했다. 경북 경주시는 현장 실사와 PT에서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잘 발표해 긍적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기초자치단체인 경북 경주시가 광역도시와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숙박과 회의실, 교통 편의성, 경호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APEC 개최 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경북 경주시는 다른 경쟁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다. 2025년 11월 가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21개국 정상들이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대릉원 등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고 포즈를 취할 때 세계인들은 환호와 함께 경북 경주시를 주목할 것이다.


보문단지 회의장·호텔 밀집 안전…한국美 품은 경주가 최적
지난 7일 외교부에서 열린 '2025년 APEC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최종브리핑'에 참석한 주낙영(왼쪽부터)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채진원 경북도 국제관계대사가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숙박시설 총수요 대비 280% 확보

경북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회의 장소인 경주하이코와 육부촌, 힐튼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 더케이호텔 경주 등에 2만8천199개의 회의장(기능실)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부산 APEC(2만6천184개)보다 많은 회의 시설을 보유해 국제회의 시설 규모로도 손꼽힌다. 숙박시설은 경주하이코 반경 3㎞ 이내 103개소 4천463실로 정부 대표단 수요보다 157%, 반경 10㎞ 이내 1천333개소 1만3천265실의 객실 보유로 총 수요에 비해 280%의 객실 확보가 가능하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때 가장 걸림돌로 지적된 것이 바로 숙박시설이다. 지난달 20일 열린 현장실사에서 현장실사단도 경주의 숙박시설을 눈여겨봤다. 그러나 교원드림센터와 한화리조트를 둘러본 후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 교원드림센터는 교육 시설로 호텔시설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원드림센터와 한화리조트의 플래티넘 스위트를 둘러본 현장실사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힐튼호텔 경주에서는 기타 회의장과 정상들이 묵을 숙소를 점검했다. 경주 황룡원과 더케이호텔 경주, 블루원 리조트,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도 정상 오찬장과 숙소를 둘러봤다. 특히 현장실사단은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국립경주박물관과 요석궁 등을 둘러보며 경주의 역사문화에 매료되기도 했다.

◆경호·안전도 경주가 단연 으뜸

경주가 정상들의 경호·안전의 최적지임이 이번 현장실사단에 의해 확인됐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전면 폐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성학 유치추진단장은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경우, 3단계 전용 보안 구역으로 △국제회의 시설, 숙박시설 △주요 이동 경로와 관광지 일대 △주요 진입로와 비행 제한 및 금지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장인 경주하이코가 소재한 보문관광단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항아리 모양으로 반경 1.5㎞ 이내 고층 건물이 없고, 모든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현장실사단으로 참여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도 "각국 정상의 회의장과 숙소가 보문관광단지에 밀집해 보문관광단지 진입로 삼거리 등을 폐쇄 등으로 경호·안전에는 최적지라고 손을 꼽았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내 헬기장이 있어 유사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점 또한 장점으로 손꼽았다.

◆인근 4개 공항으로 교통 편의성도 최적지

지방 도시이지만 경주는 교통과 접근 경로가 매우 편리하다. 김해·대구·울산·포항경주공항의 4개 공항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급격한 기상 악화와 일정 변경 등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민간 공항의 혼잡도에 비해 쉬운 군사 공항 3개로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경주에 올 수 있다. 현장실사에서 교통 편의성이 경주가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주에서 현장실사를 마친 실사단이 50분 만에 김해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공항에서 2005년 부산 APEC 때 조성한 귀빈실·의전실·주기장 등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효율성·경제성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부산 공항을 이용할 때 귀빈실 등을 새로 조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경주는 세계 각국의 정상을 태운 전용기가 이·착륙할 4개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도 최적지로 손꼽힌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기획/특집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