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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충분히 익히세요"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2024-06-13

수온높은 여름철에 주로 증식
감염 시 급성 발열·혈압 저하

경북 동해 연안 해수에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인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지난 3일 동해 연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돼 급성 발열과 혈압 저하 등을 일으킨다. 간질환자나 면역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주로 증식하는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환자가 매년 전국에 50여 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에선 3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비브리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가 수영을 자제해야 하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보관은 5℃ 이하를 유지하는 걸 권장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상승에 따른 해수 중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공유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