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언석 국회의원 주민 참여
SRF소각시설 관련 건의도
송언석 의원(중앙 통로)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독자 제공 |
"버스가 하루에 네 번밖에 운행하지 않는 시골이라 (마을의)보건진료소가 (담당자의)출장 등으로 문을 닫으면 노인들은 시내까지 병원 가기가 힘듭니다. 보건진료소의 출장을 없앨 수는 없겠습니까. "
'송언석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김천시민 민원 소통의 날' 행사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골 마을의 한 주민은 노인이 많은 데다, 교통마저 불편한 마을 형편을 고려해 보건진료소만큼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한 주민은 "김천~선산 국도를 감천 제방 위로 개설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제방은 제방으로서 기능을 해야한다"며 불가함을 설명했다.
예민한 지역 현안도 논의됐다. 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김천에 추진되는 SRF(고형 폐기물 연료제품) 소각시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쓰레기는 발생 지역에서 처리(소각)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송 의원은 "당연히 좋지 않게 생각한다. 김천의 여러 가지 문제 중에 (풀기가)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김천)시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고민이 있을 것이다. 환경법상 적합한 사안을 무조건 안 된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외지 쓰레기가 김천에 오는 일, 무조건 반대다. 이 문제를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계기로 삼자"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날 '김천발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과제인 △교통이 편리한 도시 △첨단산업 중심도시 △튼튼한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활력 넘치는 원도심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 등 부문별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최근 확정된 김천역 선상 역사(線上 驛舍) 신축은 22대 총선 이후 송 의원이 기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교통부 등에 강력히 주장함으로써 관철할 수 있었다. 12개 공공기관 직원과 그 가족 등 젊은 주민이 많은 김천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어린이병원'은 "유치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 할 많은 일이 있다. 제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보탬을 주시면 고맙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김천시당협은 최근 지역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민과 송 의원과의 긴밀한 '소통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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