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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 개항하면 UAM 시대 '활짝'

2024-06-19 19:45

"대구경북 신공항이 개항하면 자가용 UAM(도심항공교통) 시대가 올 겁니다." 

19일 대구시와 현대엘리베이터㈜는 'K-2 후적지 및 TK 신공항 등 주요거점 연계 UAM 버티포트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 시대 도래를 예견하면서 "민선 8기 5대 미래신산업으로 UAM을 선정해 준비 중이다. 앞으로 K-2 후적지는 UAM 시대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K 신공항 개항하면 UAM 시대 활짝

◆ UAM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대구

대구시는 국내 UAM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우선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산업 인프라를 조성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UAM 주요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AI와 특화단지 앵커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나선다. 'UAM 인증지원센터'도 설립한다.

 

또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UAM 산업으로 수월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삼보모터스, 유림테크, 평화발레오, 경창산업, 보그워너DTC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부의 선도기업을 유치한다면 UAM 산업 생태계는 더 튼실해진다.

 

UAM 기체 개발 뿐 아니라 UAM 상용화에도 적극적이다. 시는 현재 2035년까지 UAM 상용화 노선을 구축할 기본 구상을 세우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업무협약도 이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 시는 UAM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K-2 후적지와 동대구역, 대구시청 신청사, 서대구역, 5군 지사 부지 등 5곳을 이착륙장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접근성을 위해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버티포트(UAM용 수직이착륙장)가 있어야 한다. 관건은 설치 공간이다. 우리가 짓는 버티포트는 필요부지를 최소화한 모델이며, 향후 기축 건물에 설치하는 기술도 기획 중"이라며 "대구시와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교감한 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TK 신공항 개항하면 UAM 시대 활짝

 

◆ UAM, K-2 후적지 개발 사업의 첫 물꼬

대구시와 현대엘리베이터의 협약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K-2 후적지 개발 사업의 첫 물꼬를 텄다는 것이다. K-2 후적지는 동구 지저동 일원 6.98㎢로, 시는 공간·서비스·산업·환경 등 4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신성장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6밸리+6클러스터'가 눈길을 끈다. 가장 중심에 '글로벌 관광 밸리'를 구축해 '그랜드 쇼핑 클러스터'를 넣는다. 주변으로 △메디컬 헬스케어 밸리+AI 시니어 타운 클러스터 △미래산업 밸리+로봇 클러스터 △소호·베니스 문화 밸리+메타버스 클러스터 △디지털전환 밸리+인큐베이팅 클러스터 △글로벌 창의인재 밸리+글로벌 에듀 클러스터 등을 둔다.

 

시는 연내에 개발사업 대행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2026년까지 개발계획도 수립한다. 2027~2029년 실시계획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 조성공사에 착수한다. 

K-2 후적지 개발 사업의 순항은 곧 TK신공항의 성공을 의미한다. 시는 현재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추진 중이다. 신공항 SPC는 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K-2 후적지 부지 조성을 맡는다. 이후 조성 부지 개발 및 분양 수익 등을 SPC 참여자들이 지분대로 나눠 갖는다.

 

대구시 관계자는 "SPC 구성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K-2 후적지 개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담보돼야 한다. 그래서 대기업 등과 후적지 개발 참여 약속을 맺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민과 기업이 윈-윈(Win-Win) 하도록 공공성, 수익성 사이에서 최선의 타협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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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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