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와 UAM 버티포트 MOU
"신공항 안정적 건설할 여건 마련 계기" 자평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연계한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구축을 위해 대구시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대해 "후적지 개발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분양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굉장한 시사점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대구시)가 (TK신공항 사업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신공항 건설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엘리베이터가 조성할 UAM 버티포트 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등을 포함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유치가 대규모 건설사의 신공항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낼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기도 전에 분양 사업이 시작되고 투자자를 유치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TK 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건설사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당초 대구시가 설정한 K2 후적지 내 민간 처분이 가능한 부지 비중을 52%에서 대폭 확대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그는 이와 관련해 "후적지 내 민간에 분양할 부지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공공 용지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투자 기업 입장에서는 절대 손해 안 보는 장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이번 협약이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중심에서 UAM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사업 영역을 UAM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업지가 바로 대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