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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TK행정통합 관련 "지방의 자치 권한·재정 적극 지원하겠다"

2024-06-21

"능력 있는 시·도지사 국제무대 나가 경쟁할 수 있도록 재원과 권한 많이 줘야"
"혁신마인드 이철우 도지사, 장·차관 많이 괴롭혀…경북처럼 잘하는 지방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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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서 열린 '스물여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지방의 자치 권한 및 재정을 적극 지원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날 영남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민생토론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국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자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이 '우리도 권한과 재정부터 내 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이 도지사는 행정통합과 관련 "당면한 문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인데, 단순한 통합은 힘이 없다"면서 "중앙의 권한과 재정을 많이 이양받아야 미국의 주(州)정부처럼 실질적인 자치를 할 수 있고 다른 시·도도 따라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극 체제로 발전돼야 지역소멸과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행정통합이 제대로 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 체제 개편 방향과도 부합한다"면서 "정부에서도 범정부통합지원단을 만들어 통합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행재정적 지원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는 밝혔다.

이 도지사는 또 지방의료 재건을 위해 공공의료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비수도권 의료문제 해법은 '공공의료 바로 세우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병원이 있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는 좋은 지역이 될 수 있어 저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안동대에 공공의대를, 국가 의료산업 역량강화와 경북의 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포스텍에도 의대를 설립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새마을 운동으로 우리가 잘 살게 됐는데, 경북은 앞장서서 새마을 정신을 지키고 노력해 왔다"면서 "새마을 운동본부를 경북으로 이전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경북이 선도하고 있는 정책 성공모델인 '농업 대전환'과 '민간투자 활성화'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소득 3배를 달성한 경북의 농업 대전환과 혁신농업 타운 성공모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마무리 하면서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가 다양한 아이디어로 부처 장·차관들을 많이 압박한다"면서 "능력 있는 시·도지사들이 국제무대에 나가 경쟁할 수 있도록 재원과 권한을 많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사례처럼 지방이 잘하는 정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오늘 토론회 내용들을 국정운영에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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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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