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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 "풍부한 치의학 인프라…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것"

2024-06-25

지자체 공무원·의원·산학계 주요인사들 참여해…유치 의지 함께 다져
뇌연구원 등 연구 인프라 잘 갖춰…첨단 미래 치과 산업 클러스터 구축
전국 치과의료 수출액 30% 차지하는 등 타 지역比 치과 관련 기업 다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 풍부한 치의학 인프라…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것
22일 오후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한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대구. 이곳에서는 치의학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한 대구의 전방위 총력전이 서막을 알린 것이다. 첨단 의료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대구의 꿈은 지역의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고자 광역지자체 공무원과 국회의원, 학계,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이 논의하는 전략과 유치 당위성은 단순히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치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충분했다. 심포지엄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각계 인사들이 대구의 유치 의지를 다지며 그들의 열망은 한데 모여 힘을 발휘했다. 이들의 결연한 의지는 대구가 치의학 연구와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 풍부한 치의학 인프라…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것
홍준표 대구시장

22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대구시와 학계는 지역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홍준표 대구시장 축사를 대독하며 "대구시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치과산업을 글로벌 첨단 헬스케어 선도 도시로 실현하고자 의료헬스케어 산업을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라며 "특히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치의학 전문대학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뇌연구원 등 의료 기초 연구 및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통해 첨단 미래 치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치의학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 풍부한 치의학 인프라…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것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예정지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연구기관은 물론 치과 의료기기 기업과 제약 기업이 많이 입주해 있다. 이로 인해 치과산업과 구강 보건에 대한 공공의료 연구를 동시에 추진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신공항 특별법에 따른 국제공항과 고속도로, KTX, SRT, 달빛철도 등 최적의 지리·환경적 여건을 갖춰 지역 균형 개발 문제 해결과 더불어 광역권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은 "대구는 의료용 핸드피스 생산의 98%를 차지하고, 전국 치과의료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등 타 지역 대비 많은 치과 관련 기업이 있다. 또한, 치과대학과 연구 인력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첨단 기초치의학과 임상 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대구에 올 경우, 풍부한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수많은 인증기관의 부속 기관 및 연구소가 설립돼 대구 경제 발전과 국내 치과 의료기업의 세계 산업 선도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구가 최적의 건립지임을 공감하며,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강대식(동구-군위을) 국회의원은 "현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연구 용역이 시작됐고, 내년 상반기쯤 로드맵이 정해진다. 대구가 바라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대구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메디 엑스포 코리아와 의료관광 클러스터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선(수성구을) 국회의원은 "대구 달성군에 들어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은 처음에 유치할 수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테크노폴리스 726만㎡ 규모의 클러스터와 함께 만들어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오송과 경쟁할 때 대구는 유리한 부분을 가져왔다"며 "이 사업은 (대통령) 공약으로 우려가 있지만, 필요한 지역에 연구원이 가야 하기에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반드시 지역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법과 제도적인 문제를 열심히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치과병원장을 역임한 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도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기술에 대한 우수성이 확보된 지역에 연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대구는 부지 제공뿐 아니라, 건축비도 부담한다면 유치에 한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과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부장이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 하세현 경북대 교수가 '지방균형 발전의 측면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 구영 서울대 치전원 교수가 '대구경북지역의 치의학 연구역량과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성재현 경북치대 명예교수가 진행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패널로는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정명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략기획본부장,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손혜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했다.

강승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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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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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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