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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어느 공직자의 마음가짐

2024-07-01

[취재수첩] 어느 공직자의 마음가짐
민경석기자

"대구에 살고,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를 위해 일하면 '대구 사람' 아닙니까?"

대구시에 근무하고 있는 어느 공직자의 말이다. 그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진 않았지만, 스스로 자신 있게 '대구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 특유의 폐쇄성을 극복함으로써 열린 도시 대구를 표방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철학이 그대로 묻어난다.

대구가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도시에서 열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간의 변화에는 특유의 폐쇄성을 깨는 데 전력을 다한 홍 시장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 대구시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을 이뤄냈다. 여기에다 묵은 행정 체제에 변화를 줄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추진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2년을 앞둔 홍 시장은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중앙에서 정치를 하면서 대구를 보고 참 안타깝다고 느낀 건 너무 폐쇄적이라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에게도 문을 열고, 세계에도 문을 여는 대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걸 중점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우선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간부 공무원이 모두 비(非)TK다. 이처럼 대구가 '외인부대'로 채워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 시장은 설명한다. 대구시는 폐쇄적인 인재 채용에 변화를 주기 위해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응시자의 거주 요건을 전격 폐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각으로 대구를 바라보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래서 대구발(發) 민생 개혁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해 '코리아 스탠더드'가 될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정책 시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시민 10명 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시장은 임기 2년 동안 101가지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배경을 묻는 말에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서 해줬고, 의회에서도 도와줬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2년 동안 100가지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겠나"라고 공을 돌렸다.

그의 말대로 대구가 그동안 101가지 일을 막힘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홍 시장과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 뜻이 돼서 움직였기 때문이리라.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달려 왔고, 남은 2년도 대구 미래를 위해 달릴 모든 공직자의 삶을 응원한다.

민경석기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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