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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소멸위험지역으로 새로 분류 '충격'

2024-07-01 20:18

소멸위험지역으로 대구 4곳·경북 20곳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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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만명인 대구 동구가 서구, 남구, 군위에 이어 소멸위험지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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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제공

인구 34만명인 대구 동구가 소멸위험지역으로 새로 분류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기존 대구 서구, 남구에 이어 새롭게 소멸위험지역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수도권 과밀화속에서 광역시의 인구 밀집지조차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실린 '2024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전국 28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130곳으로 절반(57%)을 넘었다.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 구·군은 11개다. 이중 8곳이 광역시 산하 구·군지역이다. 여기에 대구 동구(소멸위험지수 0.486)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대구 동구가 새로 광역시 단위에서 소멸위험 구·군에 포함되면서 대구에는 소멸위험 지역은 기존 서구, 남구, 군위군을 포함해 모두 4곳으로 늘었다.


대구 서구와 남구의 경우 재개발이 지연된 원도심, 노후산업지역이 원인이었다. 군위는 농촌지역이라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동구의 경우 공항 후적지 개발, 도시철도 4호선 노선 경유, 혁신도시 조성 등 호재가 있지만 이번에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소멸위험지역이 신도심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편 부산은 북구·사상구·해운대구·동래구 등 4곳이 새로 소멸위험지역 목록에 올랐다. 대전(중구, 동구), 울산(울주군)도 포함됐다.


전국의 소멸위험지수 평균은 0.615%다. 광역시 중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0.490)이 처음으로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서울(0.810),경기(0.781), 인천(0.735) 등 수도권은 소멸위험에서 안전했다. 대구(0.553)으로 가까스로 소멸위험지역 편입을 면했다.


도 단위에선 전남(0.349), 경북(0.346), 강원(0.388), 전북(0.394)의 소멸위험지수 값이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경북의 경우 전체 인구는 254만7천명으로 10년전에 비해 5% 감소했지만 20~39세 여성인구는 22만1천명으로 10년전보다 30.5%나 감소했다.


경북의 고령인구 비중은 25.0%로 전남(26.4%) 다음으로 높다. 경북은 전체 22시군 중 20개(90.9%)가 소멸위험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중 상주시와 문경시 등 시지역까지 소멸 고위험지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소멸위험지역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은 저출생 대책과 마찬가지로 지방소멸 대책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들 지역이 어떤 경로를 밟아갈지는 지역의 산업, 사회문화적 특성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역이 어떤 정책적 대응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소멸위험지수' 란?

20~39세 여성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 수로 나눈 값이다. 1.5이상이면 소멸 저위험지역, 1.0~1.5이면 보통, 0.5~1.0이면 주의, 0.2~0.5면 소멸위험, 0.2미만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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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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