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폐막작 '비천' 압도적인 스케일 무대
'싱잉 인 더 레인' 화려한 퍼포먼스 선보여
DIMF·대구시립극단 공동제작 '미싱링크'무대에
배리어프리 뮤지컬 '드리머스'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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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DIMF 공동폐막작인 '비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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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DIMF 공동폐막작인 '싱잉 인 더 레인'. |
3주 차에 접어든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공동폐막작 2편과 배리어프리 뮤지컬 등 다양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6일부터 7일까지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공연되는 공동 폐막작 '비천'은 순수 제작비만 60억 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올해 4월 북경에서 초연했다. 중국에서 공수해 온 거대한 사구, 호수가 등장해 압도적인 규모의 무대를 보여준다.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관문인 '돈황'으로 홀로 향하는 수호자의 장대한 여정을 그린다.
또 다른 공동폐막작 '싱잉 인 더 레인'은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일상을 비현실적이고 마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관객들을 안내하며, 탭 댄스, 퍼포먼스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4일부터 6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창작지원작으로는 6일부터 7일까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만날 수 있는 '시지프스'와 같은 기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이는 '이매지너리'가 있다.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새롭게 표현한 작품이다. 산 정상에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영원한 노동의 벌을 받게 된 시지프스와 그의 인생과도 닮은 삶을 사는 배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이매지너리'는 추상적인 기억을 소재로 한 공상과학 서스펜스 뮤지컬로, 입체적인 등장인물과 긴장감 넘치는 넘버, 숨겨진 서사로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3일부터 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DIMF·대구시립극단 공동 제작 뮤지컬 '미싱링크'가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희대의 학술 사기 사건 '필트다운인(人)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성준 음악감독과 뮤지컬 '쓰릴 미''김종욱 찾기'를 연출한 이종석 연출가가 참여하고, 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로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조환지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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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가 제작한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
5일부터 7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선보이는 '애프터 라이프'는 1년간 업그레이드를 거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사후세계의 사후세계'라는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DIMF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홍유선 안무 감독이 새롭게 합류해 안무로 각 넘버에 화려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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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DIMF 특별공연인 뮤지컬 '드리머스'. |
6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무대에 오르는 특별공연 '드리머스'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뮤지컬 공연팀인 라하프의 작품으로 발달장애인, 비장애인 객원들도 다수 출연하는 배리어프리 뮤지컬이다. 딸의 발달장애 판정에 괴로워하는 아빠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꿈속에서 잃어버린 딸을 찾아가는 모험을 통해 딸의 장애를 비로소 수용하는 과정을 담았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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