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페스트' 저자…인간의 부조리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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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개인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실존주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이다. 인간이 개성을 잃고 평균화·기계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 같은 물음을 던짐으로써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가 있다. 프랑스의 언론인 출신 작가 '알베르 카뮈'<사진> 이야기다.
1913년 알제리의 몽드비에서 태어난 카뮈는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면서 청각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알제대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교수가 되려고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진보 성향 일간지에서 기자로 일했다. 1935년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했는데, 이듬해 알제리 공산당이 수립되면서 알제리 공산당에 가입했다.
1937년 첫 번째 작품 '안과 겉'을 출간했다. 1942년엔 실존주의 철학을 담은 그의 첫 소설 '이방인'을 출간했는데, 당시 문학계는 물론이고 지식 사회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만큼 극찬을 받으면서 철학 작가로 인정받게 된다. 이어 발표한 희곡 '오해'(1944), '칼리굴라'(1945) 등에서도 인간의 부조리(不條理)를 역설하면서 실존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1947년 발표한 '페스트'로 비평가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고, 1957년 44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평소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없다"고 말한 그는 불과 47세라는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숨졌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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