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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 열려

2024-07-12 15:41

제작진과 출연진 작품 준비 과정 등 설명

시민 참여자·전문예술인 주요 아리아 선보여

10월5일 사문진 야외공연장 무대에 올릴 예정

시민과 함께하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 열려
12일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시민참여형 파크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번째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열창하고 있다.

오는 10월5일 대구 달성군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선보일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가 12일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렸다.

대구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오페라 공연을 전문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고, 실내 공연장에서 주로 공연되는 오페라를 시민이 가까이에서 즐기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 작품은 국내 피아노 최초 유입지인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것으로 픽션을 가미한 오페라다. 반가의 여식 하빈과 신분 차이로 속앓이를 하는 현풍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하는 세상을 거부하는 하빈의 아버지인 윤단산과 그에 반해 서양 음악의 상징인 피아노를 가져오려는 하빈의 갈등이 다뤄진다. 하빈과 현풍의 친구인 세천과 유가의 사랑 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선 제작진과 출연진이 준비 과정 등 작품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공연엔 오디션을 통해 참가하는 전문예술인 외에 15명의 시민 참여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구본광 음악감독은 "오페라의 도시 '대구' 위상에 걸맞게 노래와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 아마추어 성악인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여했다"며 "캐릭터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력이나 연기력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주역들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을 최우선으로 봤다"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파크 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 열려
12일 대구 그랜드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린 시민참여형 파크오페라 '사문진-피아노, 그 첫번째 이야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열창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소프라노 윤성회(하빈 역), 테너 석정엽(현풍 역), 바리톤 정재훈(단산 역) 등 전문 예술인뿐 아니라 시민 출연자인 김민하(세천 역), 박형은(유가 역), 장재균(사보담 역), 이현진(에피 역)이 아리아를 선보였다.

시민출연자 장재균씨는 "지인들과 합창을 하면서 성악을 취미로 해왔다. 우리나라에 최초의 피아노를 들여온 사보담 역을 맡아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하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연에 관심이 많아 뮤지컬 등에서 활동했다. 비전공자다 보니 음악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페라에 참여한 창작진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규 연출감독은 "공연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즐거운 경험을 하고, 오시는 시민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야외무대다 보니 극장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명료한 스토리와 장면 구성,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진주백 작곡가는 "'그냥 산책을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고 가는구나'라는 마음이 들도록 듣기 좋은 음악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달성군 현풍에서만 36년째 살고 있는데 제 고향인 달성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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