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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던 프랑스 국적의 70대 여성이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21분쯤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의 70대 여성 A씨가 개에 물렸다.
관광객인 A씨는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종은 진돗개로 당시 목줄에 묶여 있었던 상태였다.
부상을 당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종아리에 4㎝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는 외교통상부에 통보됐다. A씨는 국내를 여행한 후 내달 프랑스로 귀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지 개물림 사고는 사고 경위 등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A씨가 원하면 추후 사건 접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경북지역에서 개 물림 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7일 경북 칠곡군에 거주하는 7세 남아가 차량에서 내리던 중 유기견에 물려 전신에 상처를 입었고, 같은 달 14일 김천에선 30대 남성이 집에서 키우던 개에 허벅지를 물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개 물림 사고는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한해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 7~8월에 전체 사고의 22%가 발생했다.
불쾌지수가 최고조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개의 폭력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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