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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이정영 "아밀에 KO승 확률 80%"

2024-07-17

한달 간 미국서 현지 훈련
21일 UFC 페더급 빅매치

대구 출신 이정영 아밀에 KO승 확률 80%

"미국에서 준비하는 동안 운동에만 몰입했습니다. 전쟁을 치르러 나가는 기분으로 무대에 오를 계획입니다."

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사진〉이 오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하이더 아밀(미국)과 페더급(65.8㎏) 대결로 자신의 두 번째 옥타곤 경기를 펼친다. 2월 블레이크 빌더(미국)를 상대로 3-0 판정승을 거둔 뒤 약 5개월 만에 승리 사냥이다.

이정영은 경기 일정을 약 한 달 앞두고 전문적인 훈련을 하기 위해 미국 현지로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다른 걸 할 수 있는 게 없어 미국에서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했고,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하던 훈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준 높은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선수들과 주먹을 맞댈 수 있었던 경험이 UFC 무대에 올라 큰 무기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정영은 "미국에서는 모든 코치들이 분야별로 나눠져 있어 종목별로 다양한 격투 방식을 배울 수 있었고, 훈련도 굉장히 많았다. 한국에 있을 때 나름 훈련량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세계적인 수준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경기가 끝나고 대구로 돌아갔을 때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해야 성장할 수 있을지 깨달았고,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만들어갈 계기가 됐다. 이번 미국 현지 훈련에 쏟았던 투자들이 만족스러울 정도로 큰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경기를 앞두고 현지 훈련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아밀에 대해 그는 "아밀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있는 선수다. 다행인 점은 체력이 좋지는 않은 것 같고, 스피드에서는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미국 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발휘할 계획"이라며 "앞서 KO승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80% 확률로 KO가 나올 것 같다. KO가 아니더라도 파운딩이나 서브미션으로 문제없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21일 UFC 무대에는 이정영을 비롯해 최두호, 박준용, 최승우 등 코리안 파이터가 총출동한다. 이정영은 "이번 무대가 '코리안 데이'로 치러지는 만큼 한국 팬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경기를 다 함께 보여줬으면 한다. 모든 경기가 다 재미있을 것"이라며 "나 또한 이번 경기 승리를 발판으로 올해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어필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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