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사업경기전망 지수 80.7…전월比 3p 상승
미분양 아파트 감소·주택건설 착공실적 개선 영향
대구 수성구 일대 전경. 영남일보DB |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7월 대구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80.7로 전월(77.7)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반등한 상승세가 2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지난 1월(80.9) 이후 80선을 다시 회복했다.
전국 지수도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5.5로 집계됐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더불어 수도권과 일부 지방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고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 확대와 대출 상품의 소득 요건 완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경우 87.5로 전월(88.2)보다 0.7포인트 하락했지만 80선은 지켰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구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보다 밝아진 것은 미분양 물량이 작년 2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8개월 만에 증가세가 멈췄다. 주택건설 착공실적도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천 건을 넘는 등 장기간 침체돼 있던 주택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정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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