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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찜통더위에 온열질환 급증, 주의 필요

2024-07-26 10:26

3일간 전국 100명 이상 온열질환자 발생
24일 경북서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대구·경북 찜통더위에 온열질환 급증, 주의 필요
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샤워를 자주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 입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자주 마시기 △낮 12시~오후 5시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을 생활 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영남일보 AI>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흘간 전국적으로 1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온열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지난 22일 40명, 23일 29명, 24일 5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그 사이 발생한 온열질환자 759명 중 16.3%인 124명이 최근 사흘간 발생했다. 이는 장마 중이었던 지난 15~17일 사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35명과 비교해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4일에는 경북지역에서 올해 4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선 22일 15명, 23일 10명, 24일 2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사흘간 총 45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이번 주 들어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집중호우로 잠시 내려갔던 기온이 다시 상승하며 무더위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온열질환 환자는 759명, 사망자는 4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는 744명에서 759명으로, 사망자 수는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온열질환자 중 78.7%가 남성이었고, 65세 이상 노인이 29.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20대(11.1%)와 30대(13.2%)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4.4%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9.9%), 열경련(15.9%), 열실신(8.7%) 순이었다. 온열질환은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부터 익일 오전 10시 사이에도 17.7% 발생했고, 실내에서도 17.5%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은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더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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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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