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알릴 SNS캐릭터 누가 될까

대구 동구 SNS 홍보캐릭터 최종후보인 동구르르(왼쪽부터), 동구리, 동구&라미.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가 구정 홍보에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자 SNS '얼굴마담'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역 특색을 담은 SNS 홍보 캐릭터를 개발해 미디어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동구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단 복안이다.

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구는 최근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도출된 △동구르르 △동구리 △동구&라미 등 3개 캐릭터 중 1개를 구청 SNS 홍보 캐릭터로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31일까지 구청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3개 캐릭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펼치고 있다.

동구는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등록 및 상표권 출원을 하고, 연내 SNS 캐릭터 공개 및 배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SNS 홍보 캐릭터로 선정된 마스코트는 기존 동구 메인 캐릭터인 '팔공군&금호랑' 외 동구를 대표하는 서브 캐릭터로 키울 계획이다.

3개 캐릭터에는 각각 MBTI, 취미, 가상 배경 스토리 등 다양한 콘셉트가 가미됐다. 동구르르는 팔공산의 화강암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MBTI는 'ENFJ'이며 취미는 구르기, 일광욕, 신선한 과일 찾기 등이다. 캐릭터 스토리에는 팔공산 돌멩이들의 칭찬과 응원을 받는 동구르르가 팔공산 아래로 내려와 지역 곳곳을 여행하며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건넨다는 내용이 담겼다.

동구리는 금호강에서 태어난 오리를 상징한다. MBTI는 'INFP'로, 힐링과 기록하기 등이 취미다. 동촌유원지 오리배를 동경하게 된 동구리가 눈에 띄는 분홍색 바지에 안심습지에서 따온 화려한 연잎을 쓴 채 사람들과 금호강 여행을 떠난다는 게 주요 스토리다.

동구&라미는 구룡산 해맞이마을을 지키는 개와 고양이 캐릭터로 MBTI는 각각 ESFJ, ISFJ이며 취미는 산책과 그림 그리기 등이다. 동구&라미의 배경 스토리는 구룡산 해맞이마을의 활기를 되찾아 준 동구&라미가 추억·사랑·즐거움 등을 동구 전체에 퍼트리기 위해 주민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소통창구로 변신한다는 설정으로 이뤄졌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