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K 롤링과 일론 머스크, 여성 아니야...
IOC, 두 여성의 자격 갖춰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와 대만의 린위팅을 성별 검사에서 XY 염색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실격 처리한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결정이 자의적이라고 판단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을 유지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경기에서 칼리프는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를 46초 만에 제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리니는 경기 후 “이런 강한 펀치는 처음”이라며 충격을 표현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명 유명 인사들도 가세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두 선수를 여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카리니의 코치는 성별 검사에서 XY 염색체가 발견되었다면, 두 선수가 여성 경기에서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IOC는 두 여성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성으로 명시되어 있다”라며 이들을 여성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을 포함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 경쟁해 왔으며, 현재 두 선수에 대한 비난이 학대와 혐오 행위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글.영상:박수영 (인턴)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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