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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단지 잇단 분양, 시장 판도 가늠자…침체 속 '옥석 가리기' 더 치열

2024-08-07

'지역·단지별 온도차' 양극화 심화
옛 MBC자리 '포스코이앤씨 더샵'
'e편한세상 명덕역…' 등 관심 집중

대구 대단지 잇단 분양, 시장 판도 가늠자…침체 속 옥석 가리기 더 치열
대구 벤처밸리네거리에 지어지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브랜드 주상복합 아파트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단지별로 심화하는 모양새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는 일부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하반기 대단지 분양의 흥행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대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9월 중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천758가구(전용면적 39~110㎡) 규모의 대단지다. 도시철도 1·3호선과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2호선 반월당역과도 가깝다. 반경 1㎞ 내에는 대구고, 경북예고, 경북여고,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등 학교도 밀집해 있다.

이 같은 조건에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역 전문가들은 해당 단지의 분양 성적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성구 범어동 옛 대구MBC자리에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브랜드의 주상복합 아파트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동 아파트 604세대와 오피스텔 148실이 조성된다. 특히 해당 단지는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주거시설을 지향한다. 세대 차별화 전략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보안시설에도 각별한 신경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도 나쁘지 않다. 동대구로를 끼고 있고, 신세계백화점 등 주변 인프라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인근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입주 15년차를 맞으면서 기존 입주민들의 갈아타기 수요도 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옛 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에 건립 중인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도 소비자들이 눈여겨 보는 단지다.

지하 5층~지상 24층 322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79㎡ △84㎡ △107㎡ △125㎡ 로 구성돼 있다. 분양은 올 하반기 예정돼 있다. 이미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은 분양에 들어갔다.

특히 동대구역세권은 4호선 조성과 함께 동부소방서, 법원·검찰청 이전 가시화, 광역철도 개통 등이 예정돼 있어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역세권 기존 아파트는 물론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범어 아이파크1차'가 최고경쟁률 32.9대 1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된 이후 '범어 아이파크 2차'도 하반기 분양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범어 아이파크 2차가 분양에 나서는 시점이 하반기 금리인하가 구체화 된 이후라면 1차 성적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범어 아이파크 1차를 보면 평균경쟁률이 1·2순위 청약 접수에서 16.7대 1이라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될 놈은 된다는 말처럼 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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