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체험학습하며 성취감 높이고 추억도 쌓고~

여름방학을 활용해 요트투어 체험을 하고 있는 대구하이텍고 학생들.대구시교육청 제공

함께 목공예 체험을 한 경북공업고 학생들.대구시교육청 제공

이번 여름,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낸 대구일마이스터고 선생님과 학생들.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전자공업고에서 멘토교사가 직접 가르쳐주는 사제동행 스포츠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대구시교육청 제공

교장선생님과 함께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상서고 학생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함께 어울리고 체험하면서 특별한 여름을 보냈어요."

올해 여름방학, 대구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어울림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학생의 자아존중감과 도전정신을 위해 실시하는 사제동행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교장, 교사,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체험 활동을 하면서 소통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운영된다.

공업고, 비슬산 일원서 '인생네컷'
하이텍고, 자존감 UP 'YOLO데이'
일마이스터고 '자연 속 힐링 여행'

상서고, 안동 탐방 '전통문화체험'
경북공업고, 청도서 도자기 페인팅
학교별 각양각색 활동으로 협업력 UP

먼저, 대구과학기술고 학생 12명은 교장선생님, 담임교사와 함께 여름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고,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시간이었다. 방학 중 학습지원 튜터와 함께하는 기초영어 교육을 통해 영어 실력 향상을 돕기 위한 학습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해 여름에도 대구과학기술고 어울림 프로그램 참가 학생 7명이 스쿠버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용기와 도전에 대해 배웠다.

대구공업고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 '인생네컷'을 운영했다. 여름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비슬산 일원에서 1박 2일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인생네컷을 찍으며 사제 간, 또래 간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하이텍고는 2021년부터 학생 자존감 증진 프로그램인'YOLO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YOLO데이'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는 학생들이 이색 스포츠 체험이나 다양한 교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소그룹 멘토멘티를 구성하여 부산 일대 요트투어 체험 및 대화 시간을 통해 라포 형성을 도왔다.

대구일마이스터고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자연 속 힐링 여행'을 추진했다. 강가 산책 및 물놀이, 바비큐 파티, 증류 체험 등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상서고는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안동 전통문화체험'을 실시했다. 교장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안동의 옛 문화와 역사 이야기, 하회마을 탐방 등을 통해 옛 선조의 얼과 슬기로움을 몸소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멘토멘티 마음나눔 활동을 통해 평소 접점이 없었던 여러 학과의 선후배들이 어울려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함께하는 즐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조일고는 '통일신라의 숨결찾기'라는 테마로 어울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일신라의 왕권 강화 퍼즐 찾기, 카라반 팬션에서 맛있는 저녁식사와 통일신라 골든벨 퀴즈 풀기, 역사 사진 콘테스트 등을 개최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대구전자공업고는 '너나들이 힐링캠프'를 진행했다. 워터파크 물놀이로 '신체힐링', 바비큐 파티로 '미각힐링', 레크레이션 게임으로 '관계힐링', 숲트레킹으로 '마음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멘토교사가 직접 가르쳐주는 사제동행 스포츠 활동인 주짓수 동아리 '마하'를 운영해 심신의 수양과 더불어 팀 정신을 키우기도 했다.

대구보건고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군위 계곡 물놀이 및 팔공산 캠핑 바비큐 체험활동을 실시했고, 청도 산골체험교실 및 과일따기 체험도 진행했다.

경북공업고는 청도에서 도자기 페인팅, 피자 만들기,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자아 존중감과 효능감 회복을 위한 휴식과 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여자상업고는 방학 중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을 진행했다. 교장 선생님, 멘토 선생님들,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든 치즈로 피자 식사 준비를 하고, 경주 주상절리의 멋진 경치를 보면서 '베스트 포즈상'에 도전하는 등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그 밖에도 △경북기계공업고의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영남공업고 스토브리그 YG의 야구 동아리 운영 △대중금속공업고의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워터파크 체험 △대구여자상업고의 인사동 공방 체험 △대구관광고 빵쟁이의 서울쿠킹투어 및 마음 두드림 △대구제일여자상업고의 사제동행 체험 및 홍보 부스 운영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전공 역량강화과정 운영 △대구공업고 테크노폴리스캠퍼스의 선생님과 함께하는 소통 요리대회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사제동행 부산 체험 등 학교별로 이색적인 어울림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소극적인 학생 등이 자신감을 얻고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하게 되길 바란다"며 "또 어울림 프로그램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학생들의 2학기 학교 생활이 더욱 활기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