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817010002080

영남일보TV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희망버스 집회…"피해자 권리 보장하라"

2024-08-17 18:29

차량 100여대 2천여명 모여…분향소 참배 후 거리 행진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희망버스 집회…피해자 권리 보장하라
아리셀 희망버스 현장

17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희망버스 집회가 열렸다. 23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지 55일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전국에서 100여대의 버스와 승합차, 개인차량 등에 나눠탄 2천여명(경찰 추산 1천여명)이 아리셀 화재 현장으로 집결했다고 전했다. 희망버스에는 종교계와 노동계 관계자, 문화예술인, 학생, 산재 피해 유가족 모임, 그리고 세월호 참사 및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사고 유족들까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리셀 공장 앞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해 참배하고, 공장 벽에 리본과 상징물을 설치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화성시 남양사거리에서 화성시청까지 2㎞가량을 행진했다. 행진은 대형 추모 상징물과 희생자 영정을 든 유가족이 선두에 서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그 뒤를 따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분향소 참배와 거리 행진을 마친 뒤 시작된 본 행사는 추모 공연, 대책위 대표단 발언, 희망버스 참가자 발언, 유가족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대책위는 "각 정부 부처는 사고 조사에서 확인되는 내용을 피해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번 참사 해결 과정에 피해자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조처해달라"며 "아리셀은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충분한 보상을 하고,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뿐만아니라,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이주노동자 노동권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재차 요구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배치했던 4개 중대(280여명)를 순차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다.

한편, 희망버스는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처음 시작됐다. 희망버스 행사는 이후 현재까지 10여년간 불법 파견 정규직 전환,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여러 현장에서 이어졌으며, 이번이 24번째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장윤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