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우수쌀 선정 고령옥미
한라봉 우수당산비로 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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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의 대표 농산물 개진감자와 한라봉.〈고령군 제공〉 |
대가야의 고도(古都) 경북 고령군은 매년 특화된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은 덤이다.
고령옥미는 2009년 경북 최고 우수쌀브랜드로 선정된 이후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연속 경북쌀우수브랜드의 지위를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2018년 청와대에 납품되기도 했던 고령옥미는 지속적인 생산, 선별, 유통과정상 엄격한 관리로 소비자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0여 년의 재배기술로 만들어지는 고령딸기는 달콤한 향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 고령군은 딸기 품종 확대 보급사업을 통해 기존 품종인 설향뿐만 아니라 금실, 죽향도 본격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생산-제조가공-관광유통이 연계된 6차산업으로 고령 농가 소득의 주력 농산물로 떠오른 고령딸기는 최근 고설양액재배 및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친환경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본격 출하기 이후의 고령딸기는 딸기쨈 등 각종 딸기 가공품으로 연중 만날 수 있다.
고령의 대표 농산물 가운데 하나인 우곡수박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연작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벼 1모작지에서 재배된다. 토양선충이 없는 청정한 낙동강 사질양토에서 자란 우곡수박은 13브릭스를 웃도는 당도와 특유의 식감을 자랑하고 있다. 2011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등록 제73호로 등록됐다.
고령군에서는 파파야, 양구, 홈런 등 다양한 멜론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하얀 속살은 참외와 식감이 비슷하지만, 멜론 특유의 깊고 그윽한 향을 지니고 있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황제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고급 과일 하미과 멜론 또한 성산면 대표 멜론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산참외는 외형이 깔끔하고 과육이 단단해 품질과 선호도가 성주참외에 버금간다.
개진감자는 전분 및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데다 오랜 재배 기술이 축적돼 전국 최고의 감자 맛을 자랑한다.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등록 제93호로 등록될 정도로 품질이 좋다.
겨울철 고령 특산물로 인기가 높은 한라봉은 2018년부터 추진된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소득작목 육성을 통해 재배되고 있다. 고품질인 만큼 시장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한라봉은 과일의 빛깔과 우수한 당산비 조화로 최상급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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