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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성공 위해선 민·군 공동이용 균형 찾아야"

2024-09-09

대구정책연구원 '해외 민·군 공동이용 공항 사례와 시사점' 세미나 개최
"건설 단계에선 민·군 통합 인프라 설계 필요"

TK신공항 성공 위해선 민·군 공동이용 균형 찾아야
대구정책연구원은 5일 '대구경북 신공항 발전을 위한 해외 민·군 공동이용 공항 사례와 시사점'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경북 신공항(TK신공항) 발전을 위해선 민·군 공동이용의 균형을 찾아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이하 대정연)은 지난 5일 '대구경북 신공항 발전을 위한 해외 민·군 공동이용 공항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TK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대구공항과 같은 민·군 공동이용 공항으로 건설·운영될 계획이다. 대정연은 해외 사례 연구를 통해 TK신공항 추진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열었다.

김주석 대정연 신공항전략랩 단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 배경과 과제'를 주제로, 현 대구공항 현황을 분석했다. 아울러 향후 TK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있어서 민·군 상생 발전 방안 모색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민·군 공동이용에 따라 민항기 운항에 제약이 있다. 대구공항은 첨두시간 슬롯이 최대 8회로 제한된다. 김포공항(41회), 제주공항(35회), 김해공항(26회) 등과 비교해 적다. 대구공항 이용 수요 부족은 이러한 요인에 따른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사적 효휼성은 유지하되 민간 항공산업 성장,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공항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공항 기반 지역 경제 활성화, 안전관리 및 보안 등 3가지 요소가 집중적으로 고려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헌수 한국항공대 명예교수는 해외 사례를 '건설' '운영'으로 나누어 각각의 시사점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건설 단계에선 민·군 통합 인프라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민과 군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프랑스 사례를 살펴볼 만하다. 민·군 소통 채널과 정보 공유 등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운영 단계에 대해서는 "공동운영의 장점은 많다. 공항 시설의 효율적 사용과 운영비 절감, 환경 영향 감소, 보안 및 안전 강화, 지역경제 발전 기여 등이 있다. 다만, 민간 항공의 제약과 물류 관련 상충 사항, 보안 문제 등은 걸림돌"이라며 "합동 마스터플랜이나 합동 운영 규정 등을 모색해 돌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미국의 찰스턴 국제공항, 독일 쾰른 본 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 등 다양한 선례가 존재한다. 각 공항 특성을 참고하면 TK신공항 건설 및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엔 대구시·경북도의 공항 관련 담당자들도 참석해 TK신공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혁신 100'을 이끄는 핵심 전략은 TK신공항 혁신이다. TK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복합 경제권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정책 연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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