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대구 달성구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
피아노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 국내외 출연진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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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
'2024 달성 100대 피아노'가 오는 28일 오후 7시 대구 달성군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고 대구시, 야마하 뮤직 코리아<주>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정상급 출연진들이 펼치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포토존, 푸드트럭 등 부대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풍성한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행사 개최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기존 프로그램의 장점만 계승해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했다.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2일 차와 그렇지 않은 1일 차의 간극을 없애고 피아노를 중심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해 축제 차별성을 드러내려고 했다. 공연 중 화면을 통해 연출되는 모든 시각적 효과를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작품으로 구현해 축제의 예술성과 차별성을 더할 계획이다. 금호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한 금 작가는 장소를 모티브로 한 영상작업과 조각을 결합하는 '비디오 조각' 장르를 개척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예술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선정됐다. 김정원 예술감독을 비롯해 '신박듀오'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최이삭이 파트별 리더를 맡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6인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구성된 100인 피아니스트 그룹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들만의 특별한 앙상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올해 공연을 위해 구성된 '달성피아노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김광현은 100인 피아니스트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명곡,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술감독 김정원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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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감독 김정원.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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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듀오.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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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삭.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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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구라모토.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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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성.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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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달성문화재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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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정현. <달성문화재단 제공> |
재즈와 뉴에이지 장르도 배치해 피아노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MR 사용 없이 모든 공연이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올해 축제의 특징이다. 뉴에이지 거장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그의 대표곡들을 직접 연주하며 뉴에이지의 깊은 감성을 전한다. 동시에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박제신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가 재즈의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박정현의 무대로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예정이다.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돗자리석은 올해도 운영된다.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관람석을 돗자리석(전체 관람석의 30% 정도)으로 지정했다.
달성문화재단 최재훈 이사장은 "달성 100대 피아노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로컬 100에 선정되며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축제를 통해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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