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학습권 보장' '휴학금지 철회' 등 주장
일부 학부모, 시위 끝나고 대학 관계자 면담
10일 의대생 학부모들이 경북대 본관 앞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10일 의대생 학부모들이 경북대 본관 앞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이하 전의학연)은 10일 오전 경북대 본관과 총장실을 찾아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자신들을 의대생 학부모라 소개한 이들은 '의대생 학습권을 보장하라' '부실교육 거부한다' '휴학금지 철회하고 등록금을 돌려달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경북대 본관 앞에서 시위를 했다.
이들은 "경북대 의대 측은 늘어날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와 교실이 없고, 기자재와 해부용 시신도 없음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홍 총장은 의대교육 농단에 가세해 무리한 증원을 밀어붙였다"며 "증원의 결과로 경북대 의과대학은 전공의들이 배울 것이 없어지고, 대구경북권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있던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총장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라며 "무리한 의대 증원을 반대하며, 학생 의견을 무시하는 일방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들은 꼭 이 투쟁에서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단일대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본관 앞 시위를 마친 뒤 경북대 총장실을 찾아 대학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의대 증원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과 의견을 전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