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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
우선 강아지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보상이 필요하다. 보호자의 칭찬도 중요하지만 '간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집중도 높은 교육 진행에 도움이 된다. 이때 간식은 크기가 작고, 칼로리가 높지 않은 것으로 선택 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을 하며 간식을 평소보다 많이 급여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활동량 또한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훈련은 보호자의 명령 외에 자극이 거의 없는 조용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과 '일관성'이다. 강아지는 집중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5~10분 이내로 '짧게 자주' 반복 해야 한다. 또 보호자는 보상을 주는 행동과 명령할 때 사용하는 명령어를 일관성 있게 유지 해야 한다.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는다면 강아지는 큰 혼란을 느낄 수 있고, 심하게는 신뢰에 문제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앉아"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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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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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보다 난이도가 높은 훈련법이다. 우선 앉은 자세로 있을 때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이번에도 강아지의 코앞에 가까이 간식을 두고 간식에 집중하게 만든 뒤, 간식을 '강아지 앞쪽에서 비스듬히 바닥을 향해 천천히 이동'시킨다. 이때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 엎드릴 때까지 기다리며 간식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면 재빨리 "엎드려!"라고 말하고 들고 있던 간식으로 보상한다.
◆"기다려"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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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와 '엎드려' 훈련을 모두 마스터 했다면 '기다려'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일단 '앉아' 또는 '엎드려'를 시킨 뒤, 강아지의 얼굴 앞에서 손바닥을 펼치고 "기다려!"라고 말한다. 몇 초 동안 '기다려' 명령을 반복하면서 천천히 강아지에게서 한 걸음씩 뒤로 멀어지도록 한다. 짧은 시간이나마 기다리는데 성공하면 칭찬해주고 보상을 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보호자가 '직접' 강아지에게 다가가서 보상을 주는 것이다.
만약 뒤로 물러났을 때 강아지가 따라 온다면, 몸을 강아지에게 닿지 않도록 해서 "기다려"라고 말하고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 수신호를 반복한다. 그리고 강아지 몸에 다시 기대어 간식을 보상한다.
'기다려' 훈련은 처음엔 짧게 시작해서 조금씩 기다리는 시간과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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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훈련들을 평상시에도 잊지 않도록 가끔 명령을 내려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교육들은 보통 생후 8주부터 가능하다. 이 시기를 '사회화' 시기라고 부르는데 이때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과 거부감없이 잘 어울린다. 이 시기가 적절한 교육 시기이기는 하나 이 시기가 지났다고 해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하니 늦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아지 기본 교육과 훈련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작은 훈련이라도 함께 하는 것은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에 유대와 신뢰를 형성하는데 좋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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