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월천 조목 탄신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실천으로 퇴계학을 연 월천 조목의 학문과 사상 재조명

한국국학진흥원이 퇴계 이황의 제자로 이황과 함께 도산서원에 유일하게 종향(從享)된 월천(月川) 조목(趙穆, 1524~1606년)의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3일 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월천 조목의 학문과 활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목의 철학적 입장을 통해 이어지는 퇴계학의 특징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목은 퇴계학을 연 이황의 대표적인 제자 가운데 한 명으로, 이황의 학문적 조력자이자 동반자였다. 특히 퇴계학에서 강조하는 실천 정신을 구체적인 삶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던 '실천으로 퇴계학을 열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조목에 대한 연구는 이황과의 관계 속에서만 연구돼 왔다.

학술대회에서는 장윤수 교수(대구교대)가 기조강연을 통해 조목의 학문연원과 스승인 이황 및 주세붕과의 관계, 일본에 대한 외교인식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조목의 시세계(박동일 경상대 교수)와 교육활동(이아름 경북대 교수), 퇴계선생언행총록의 특징과 의의(황만기 안동대 고수), 도산서원 종향과 의미(박소희 영남대 교수)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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