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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파크골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해야"

2024-09-25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경주파크골프 1구장 주차구역·화장실 계단 등 불편 지적
경주시 "장애인 이용객 불편함 없도록 예산 편성 등 개선 방법 검토할 것"

경주파크골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해야
사진은 경주파크골프 제1구장의 화장실 계단과 주차구역 앞 공터 진입을 막고 있는 주차 차단봉.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공

경주지역 장애인 단체가 경주시가 조성한 파크골프장의 이용 불편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경주파크골프 제1구장의 장애인 주차구역과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석장동 서천둔치에 있는 경주파크골프 제1구장 장애인 주차장 진입구에는 말뚝이 박혀 있어 장애인 이용객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가건물로 만들어진 화장실은 진입로에 계단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례로, 장애인 이용객들은 지난 2021년 조성된 제1구장보다 지난 7월 새로 개장한 경주파크골프 제2구장과 알천파크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리프트가 있는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 데크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장애인 A씨는 "파크골프는 장애인과 비 장애인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경주시의 안일한 행정과 무책임한 민원 대응은 명백한 장애인 차별행위"라고 주장했다.

박귀룡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도 "전국 최고의 환경을 갖춘 구장이라는 평가에 걸맞게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차단봉을 박아둔 1구장의 빈 공터가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사용하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화장실의 경우, 1구장 조성 당시 장애인 이용객을 위한 편의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산 편성 등 개선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올해 하반기 북경주 파크골프장 9홀이 개장하면 시내권 54홀, 서경주 9홀, 남경주 9홀, 동경주 36홀 등 지역 내 파크골프장은 모두 117홀 규모로 늘어난다. 경주지역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은 2천5백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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