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정 향해 "검사 정치 일관 반성 필요… 김건희 野 공격도 우리가 초래"

미국 순방 중 페이스북 통해 당정에 쓴소리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방미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정 관계, 지지율 침체 등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정부·여당을 향해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집권 이래 상대방인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검사 정치로 일관 해 온 잘못이 오늘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똑같은 논리로 정부여당의 가장의 약한 고리로 여겨진다"며 "김 여사에 대한 야당의 집요한 공격도 우리가 자초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Ulpianus)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며 "이것은 요즘처럼 진영논리가 판치는 정치판에서 적용돼야 할 가장 중요한 지표이고 정국 안정의 요소"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국 안정의 열쇠는 '공존의 정치'이고, 공존은 각자에게 그의 몫을 주는 '상생의 정치'"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상생의 정치로 나가야 할 텐데 국정감사를 앞둔 정쟁의 격화로 나라의 혼란이 더 심화 될까 봐 더 없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홍 시장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내달 2일 귀국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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