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동산박람회 결산
매물 상담 하루 최대 200여건
서울 등 전국서 발길 관심집중
전문가 무료특강 방문객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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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구경북 부동산박람회' 기간 중인 29일 오전 열린 박정호 명지대 산업대학원 특임교수의 특강에 300여명이 몰렸다. <빌사부 제공> |
30일 행사 주관사인 빌사부에 따르면 호텔인터불고 대구(수성구 만촌동)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개막 첫날인 지난달 28일에 2천명, 29일 2천500여 명이 방문했다. 마지막날 다녀간 이들까지 포함하면 총 관람객은 6천여 명에 이른다. 이 중 사전등록 신청자만 5천명일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대구 부동산 시장은 '미분양의 성지'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지만 관심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박람회에는 공공기관과 건설사, 지역 부동산업계, 대학 등이 참가해 50여 개 부스를 채웠다. 행사장은 △금융·공기업 특별관 △건설사 브랜드관 △분양홍보관 △부동산매물관 △전문가 상담관 △대학 및 부동산 서비스관 △커뮤니티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의 분양(예정) 아파트부터 각종 꼬마빌딩·상가·주택·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 매물 정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분양 및 매물 홍보 부스에선 상담이 활발했다. 하루에 적게는 20~30건, 많게는 150~2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 홍보 부스에선 계약이 성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덕 대구역자이 실장은 "모델하우스에선 우리 제품의 장점만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은 다른 상품이 있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 때문에 수요자들이 쉽게 결정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선 한자리에서 타상품들을 모두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보니 보다 확신을 갖고 계약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호 명지대 산업대학원 특임교수 등 유명 전문가들의 무료 특강도 방문객들을 끌어들인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문가 상담관에선 세무·법률·건축·개발·리모델링·설계 등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의 1대 1 상담이 줄을 이었다. 대구대·대구가톨릭대·대구과학대·경일대 등 지역 내 대학의 부동산관련 학과 부스에도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스 참여 기업들이 중앙무대에서 홍보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일반 박람회와 차별화된 점이다.
박선용 범어아이파크1차 조합장은 "대구는 물론 경주, 의성, 서울 등 전국에서 온 분들과 상담을 했다. 견본주택 방문과 달리 부동산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니 투자상품으로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객이 많았다"며 "특히 상담자 절반 이상이 진성고객이라는 게 무척 고무적이었다"고 했다.
꼬마빌딩·상가·주택 등 각종 매물 정보를 소개한 빌사부 매물존에는 예상 외로 매수 문의가 많았다.
김준영 빌사부 본부장은 "3일간 총 5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상담자의 85%가 매수 관련 상담이었다는 점"이라며 "최근 매수 문의가 조금씩 느는 상황이라 반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의외였다. 가장 관심높은 매물 정보는 역시 할인분양, 급매, 저가빌딩이었다. 대구에서 개발호재가 있는 곳 중 저평가된 상업용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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