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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영업, 전국 최고 비중에도 경기 부진 심화

2024-10-01
대구 자영업, 전국 최고 비중에도 경기 부진 심화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자영업, 전국 최고 비중에도 경기 부진 심화
대구경북 8월 취업자 현황.통계청 제공
전국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졌다. 그나마 대구의 자영업 비중은 간신히 20%대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내수 침체 장기화 및 소비심리 위축 탓에 지역 자영업 경기는 여전히 암울하다. 일각에선 자영업 경기 악화가 최악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 8월 대구지역 월평균 취업자는 121만8천명이다. 이 중 자영업자는 25만4천명으로 20.85%를 차지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8만2천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6만9천명에 달했다. 이 기간 경북의 월평균 취업자는 146만명, 자영업자는 42만6천명(29.18%)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확산했던 2021년 이후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26만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1년 25만1천명→2022년 24만2천명→올해 8월까진 25만4천명으로 계속 감소세다. 정황상 지역 노동시장에 큰 변화가 없는한 올 연말까지 자영업자 수는 25만명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와 함께 일하는 무급 가족 종사자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를 돕는 가족이나 친척을 의미한다. 2019년 5만5천명이었던 무급 가족 종사자는 올해 2만9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38%에 머물렀다. 가령, 사장 포함 3명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부부가 함께 일한다면, 두 사람은 자영업자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무급 가족 종사자가 된다.

한편,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계속 증가세다. 올해 1~8월 대구지역 월평균 임금근로자 수는 94만4천명(전체 취업자의 77.17%)이다. 임금근로자는 2020년까지 80만명대를 유지하다 2021년엔 93만1천명으로 13만명가량 급증했다. 이후 2022년 96만명, 2023년 97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90만명대 중반은 유지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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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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