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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동·서변동 '흉물' 송전철탑 철거…'송전선로 지중화' 2028년 완공

2024-10-10

강북지역 동·서변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본격화
예산 탓에 지지부진하다 전기공급실시계획 인가 신청 급물살
철거 후 1.1㎞ 구간 송전선로 매립…2028년 사업 완료

대구 북구 동·서변동 흉물 송전철탑 철거…송전선로 지중화 2028년 완공대구 북구 강북지역 동·서변동 아파트단지 일대 '도심 흉물'로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고압 송전철탑이 20여 년 만에 철거된다.

강북 도심을 가로질렀던 송전철탑이 철거되면, 그간 주민들의 속을 썩이던 주거환경 훼손과 안전 위협 등의 각종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9일 대구 북구와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에 따르면 동·서변동에 설치된 송전철탑 5기(구암~검단 13~17호기)를 철거하고, 1.1㎞ 구간에 달하는 송전선로를 땅속에 매설하는 '동·서변동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하 지중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1999년 동·서변동에 각 154㎸ 규모 송전철탑들이 세워졌지만, 2003년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주거지 코앞에서 고압 전류가 흐르다 보니 사고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졌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민원 또한 쏟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북구와 한전은 지난 2012년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중화 사업을 본격화했다.

 

100여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한전 측에서 100% 충당하고, 인·허가비 1억4천만 원을 북구가 부담하는 등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게 주효했다. 통상 지중화 사업은 한전과 지자체가 예산을 절반씩 부담한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 2021년 한전이 북구에 전기공급시설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탔다.

한전 등은 지난 2월 지중화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내년 첫 삽을 떠 토목공사를 비롯해 케이블 정비와 철탑 철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완공 목표는 2028년 말이다.

한전 관계자는 "북구 동·서변동 송전철탑 5기 철거로 송전선로가 땅속으로 매립되는 대신, 주거지 외곽지역(사유지)에 송전철탑 2기(동변동 1기·서변동 1기)를 새롭게 설치한다. 동변동 쪽 보상 협의는 끝났고 현재 서변동 쪽 보상 협의만 남은 상태"라며 "현재 수성구 황금동~범물동 일대 3.2㎞ 구간에 대한 송전철탑 지중화 사업도 진행 중인데, 더 이상 각종 지중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지역에 설치된 송전철탑은 모두 807기이며, 송전철탑 지중화율은 27.9%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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