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38개소→올해 9월 414개소로 지속 확대...연말까지 500곳 이상 지정 목표
커피전문점, 실내놀이터 등 카테고리 확장 추진 및 배달용기 지원 혜택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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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 '착한가격업소' 지정증이 붙어 있다. |
대구시가 지역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지원을 강화한다. 올 연말까지 500개소 이상 지정하는 것이 목표다.고물가에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하는 업소를 홍보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모두 '윈-윈(win-win)' 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9월)기준 대구엔 414개(올해 9월 기준)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돼 있다. 외식업이 325개소, 이·미용업 74개소, 세탁업 8개소, 목욕업 등 기타 7개소다. 지난해(338개소)보다 22.5% 늘었다. 주로 외식업(23.6%)과 이·미용업(19.4%)에서 신규 착한가격업소가 지정되고 있다.
시는 착한가격업소 발굴 추천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업소를 계속 확대 중이다.
특히, 기존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에 집중된 상황이다. 지역 내 4천799곳(통계청·2022년 기준)에 달하는 커피전문점은 아직 제도 활용이 미진해 시에서 적극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키즈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올 연말까지 500개소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는 SNS 및 착한가격업소 이용 캠페인 활동 등 온·오프라인 홍보로 인지도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업소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 세제, 쌀 등 운영에 필요한 현물을 지원받을 수 있다. 상수도 요금 할인혜택과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 서비스를 통한 가게 홍보도 지원한다.
지난 7월엔 지역 공공배달 플랫폼인 '대구로'를 통해 2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9월부터는 배달의민족 등 민간 배달앱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시는 여기에 배달용기 지원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려면 업주가 주소지의 구·군청 경제 부서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또는, 소비자 단체 및 주민이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혹은 구·군청 경제 부서에 업소를 추천할 수 있다. 현장실사, 위생상태 및 가격수준 등 평가를 거쳐 지정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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