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내달 15~16일 한울림소극장
한울림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도 서울 동숭무대소극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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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림의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 공연 사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동숭무대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울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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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숭무대의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공연 사진.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대구 한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울림 제공> |
<사>한울림이 극단 동숭무대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대구-서울 극장교류전'을 연다. 한울림은 서울에서, 동숭무대는 대구에서 각자의 연극을 공연한다.
'대구-서울 극장교류전'은 한울림소극장 '숨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이다. '연극, 숨'은 한울림이 극장 레퍼토리 공연 개발부터 우수 작품 초청, 네트워킹 교류전 등을 진행하는 소극장전이다. 이번 공연은 각 지역의 예술가와 작품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작품은 총 2개가 공연된다. 한울림의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은 대구 한울림소극장에 오는 24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 동숭무대소극장에 11월22일부터 23일까지 오른다. 동숭무대의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대구 한울림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거기, 푸른 담쟁이 동산'은 한 여인이 들려주는 작가 현진건과 그의 아내 이순득 여사의 사랑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 장가가 들 처지에 놓인 현진건은 결혼하기 싫어 도망치듯 오른 푸른 담쟁이 동산에서 운명의 여인을 만난다. 그 후 그녀가 그리워 매일 동산에 오르지만 만날 수 없어 슬퍼하다 혼례날이 다가온다. 그런데 신부가 바로 그 운명의 여인이었던 것. 이지영 작, 정철원 연출, 석민호·류현주·김정현·유태한이 출연한다.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은 한때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고 은둔생활을 하는 화가와,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찾아온 부유한 노신사의 이야기다. 자화상을 놓고 다투다 결국 한 사람이 나머지 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신성우 작, 임정혁 연출, 원완규, 서민균이 출연한다.
한울림은 "단순히 공연을 나누는 것을 넘어, 대구와 서울 두 지역의 소극장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역 예술가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대구와 서울을 넘어 전국적으로 예술의 흐름이 확장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6시에 진행된다. 일·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예매는 티켓링크, 극단 한울림 다음카페에서 가능하다. 문의 053-246-2925(한울림)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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