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부동산R114와 협업해 산정
올해 하반기부터 2년간 대구에 3만여 가구, 경북에 2만8천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입주할 예정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R114와 협업해 추산한 '향후 2년간 공동주택 입주예정 물량' 정보 자료를 보면, 지난 7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9만9천823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29만8천490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49.8%)을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30만1천333가구(50.2%)였다. 이 통계는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같은 기간 대구 공동주택의 입주예정 물량은 3만448가구, 경북은 2만8천81가구였다.
대구는 전국에서 7번째, 경북은 8번째로 입주 물량이 많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16만433가구)가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8만9천188가구) △인천(4만8천869가구) △경남(3만2천698가구) △충북(3만1천159가구) △대전(3만805가구) △대구(3만448가구) △경북(2만8천81가구) △충남(2만8천7가구) △부산(2만7천972가구) 등의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전국에 올 하반기 19만4천280가구, 내년에 28만9천244가구, 2026년 상반기에 11만6천299가구가 입주한다.
대구에선 올 하반기 1만915가구, 2025년 1만3천120가구, 2026년 상반기 6천413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는 입주 예정 물량이 2만3천여 가구였다. 이는 대구의 한 해 적정 입주 물량(1만3천가구)을 감안하면 '입주 과잉'이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 물량이 줄고, 한 해 적정치가 공급되는 셈이다.
경북의 경우 올 하반기 1만755가구, 2025년 1만1천955가구, 2026년 상반기 5천371가구가 입주한다.
이 입주예정 물량은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택건설 실적 정보,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 실적, 부동산R114 정보 등을 활용해 산정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집계 특성상 청약홈 미이용 단지 등은 반영되지 않을 수 있고,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 물량 등에 따라 향후 예측치가 증가될 수 있다"면서 "특히 현 시점에서 2026년도 입주물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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