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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구의 관광산업]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문화

2024-10-16
[노윤구의 관광산업]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문화 최근 20~30대와 M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개념이 2010년대 중반부터 널리 퍼지면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다.

현재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약 2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는 약 602만 가구, 즉 1천500만명에 이른다. 주로 강아지를 많이 기르지만, 고양이와 같은 소동물도 급증하고 있다. 햄스터, 도마뱀, 앵무새 등을 기르는 가정도 많아지며, 이들을 위한 정보 공유 온라인 플랫폼과 커뮤니티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펫팸족의 수요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전세기나 선박을 이용해 제주 여행을 떠나거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펫 관광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펫투어,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보험, 펫푸드, 펫힐링 등 '펫코노미'가 활성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해졌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반려동물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펫 관련 박람회와 엑스포, 국제 콘퍼런스를 활용하여 지역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관광촉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5년 10월 대구 EXCO에서 열릴 FASAVA 2025에는 총 25개국에서 최대 4천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기회를 통해 펫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협력를 강화하여 대구경북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본다.

국내외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펫케어와 펫여행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정신적인 힐링을 제공하며, 이를 패키징하고 마케팅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문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윤구〈주〉덱스코 이사·관광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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