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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도 수도권 쏠림 현상…대구 방문 비중 코로나 전보다 줄어

2024-10-16 18:59

전국서 8번째 많은 비중…대만 거주자 큰 감소세

올해도 감소세 이어져…"서울로 방문 쏠린다"

전문가 "한류 열풍에 문화콘텐츠 서울에 포진된 탓"

해외 관광객도 수도권 쏠림 현상…대구 방문 비중 코로나 전보다 줄어

해외 관광객도 수도권 쏠림 현상…대구 방문 비중 코로나 전보다 줄어

해외 관광객도 수도권 쏠림 현상…대구 방문 비중 코로나 전보다 줄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광객의 발길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어,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 중 대구를 방문한 이의 비율은 2.3%였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3.5%)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8년(3.1%)과 2017년(2.5%)에 비해서도 줄었다.


이번 조사는 인천·김포·대구·김해 등 8개 공항과 항만에서 매월 1천300여명의 만 15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누적 1만6천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서울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17.6%), 경기(13.3%), 제주(8.7%), 강원(6.5%), 인천(6.5%), 경북(3%)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대만 관광객의 대구 방문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대만 관광객의 2.8%가 대구를 방문했는데, 이는 2019년(12.4%)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일본 관광객의 대구 방문 비중도 2019년 3.0%에서 지난해 0.8%로 줄었다. 다만, 독일 관광객이 같은 기간 2.9%에서 5.7%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올 1·2분기 외래관광객 조사(잠정치)를 보면, 1분기 대구 방문율은 1.4%로 작년 같은 기간(1.9%)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도 1.8%로 작년 동기(2.3%) 대비 줄었다.


반면, 서울 방문은 증가해 이마저도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 비중(80.3%)은 2019년(76.4%)에 비해 3.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 이유로 한류 열풍과 문화 콘텐츠 관광지의 불균형을 꼽았다. 최근 젊은 외국인은 주로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하는데, 주요 현대 문화 콘텐츠 관광지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사에 응한 15~19세 외국인 관광객 중 무려 95.9%가 서울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반면, 대구를 방문한 비중은 1.1%에 그쳤다.


정지연 경북대 교수(관광학과)는 "MZ세대 외국인의 발길을 끌려면 대구도 영화 촬영지 등 현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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