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잘하겠습니다” 낙선 인사
2년 뒤 지방선거 염두에 둔 전략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재보선 패배 이후 험지 '전남 곡성'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한 대표는 곡성 5일장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의 민원을 경청하며 고개를 숙이고 “저희가 잘하겠습니다”라며 낙선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상인들이 권유한 세발낙지를 시식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에 입만 대고 포장을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대표의 이번 방문은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향후 2년 뒤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험지에서의 정치적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험지에서의 저조한 성적에 대한 반성을 나타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한 대표의 진솔한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실제 정치적 변화가 따를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이번 행보가 향후 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