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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의 러시아 파병 관련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단계별 조치·나토 협력 언급

2024-10-21 19:23

윤대통령 "북·러 군사적 밀착 세계 평화 위협"
나토 사무총장 "심각한 우려, 대한민국과 협력"

尹대통령, 北의 러시아 파병 관련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단계별 조치·나토 협력 언급尹대통령, 北의 러시아 파병 관련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단계별 조치·나토 협력 언급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토 측은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한-우크라이나-나토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전화 통화는 루터 사무총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먼저 북한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내기에 이르렀다"며 "최근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에 파병돼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루터 사무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루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한국 정부 대표단의 나토 파견을 요청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처하기 위해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방산 협력과 안보 대화를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선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나토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한국의 나토의 전장정보수집활용체계(BICES) 가입 절차와 관련해 "신속하게 진행돼 한국과 나토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효율적인 정보공유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루터 사무총장은 "속도감 있게 진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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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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