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팔공산·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등 DRT 운행 개시
서대구 KTX역에서 aDRT·로봇 짐 캐리 서비스도 속속 개시 예정
대구시는 26일부터 동대구역과 팔공산 관광단지, 도시철도 역과 대구미술관·간송미술관 등을 잇는 DRT 운행을 시작한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 DRT 운행 노선 내용. <대구시 제공> |
대구가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건다. 오는 26일부터 팔공산 관광단지와 대구미술관, 대구 간송미술관에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운행을 시작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운행을 시작하는 DRT 노선은 △동대구역~갓바위 주차장 △동대구역~동화사 주차장 △파계삼거리~동화사 주차장 △연호역·용지역~대구미술관·간송미술관 등 4개다. 팔공산 3개 권역에 5대, 미술관 노선에 2대가 각각 투입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1천500원이고, 무료 환승이 적용된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서대구 KTX역에서 출발해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1호선 서부정류장역을 잇는 자율주행 셔틀형 'aDRT'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서대구 자율주행 셔틀형 aDRT는 DRT플랫폼을 통해 차량 호출 및 로봇서비스를 연계한 서비스다. 기차역·도시철도역·시외버스 정류장을 잇는 교통편의 제공이 목표다. 내년엔 대구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적형 배송로봇을 활용, 이용객 목적에 따라서 짐을 옮기는 '로봇 짐 캐리'서비스도 실증에 들어간다. 이 시스템은 서대구 KTX역에 배치될 계획이다.
대구시는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 실용화를 목표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등 총 사업비 2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엔 도시철도와 연계한 자율차 운행, 로봇 짐 캐리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센터 구축, 모빌리티 마일리지 정산 시스템 개발, 관광형 DRT 운행 등이 포함돼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교통은 사람과 물자를 이동하는 수송의 개념에서 이동을 최적화·효율화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포함한 '모빌리티'로 확장되고 있다. 첨단 모빌리티 기술 실용화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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