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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오바마와 공동유세…"나는 중산층 출신이며 이를 잊지 않을 것"

2024-10-25 16:11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되면 그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할 것"

"난 '포식자·사기꾼'과 싸워 이겼다…12일후엔 그 대상이 트럼프"

오바마 "트럼프, 불평 많은 78살 억만장자…너무 미친 듯이 행동"

해리스, 오바마와 공동유세…나는 중산층 출신이며 이를 잊지 않을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합동 유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이 중산층 출신임을 강조하며 억만장자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선을 12일 앞둔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는 중산층 출신이며 내 출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처방전부터 식료품,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제공할 것"이라며 "나는 1억명의 중산층 미국인에게 감세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리가 '오바마 케어'라고 부르는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려 한다"며 "의료 서비스는 여유 있는 사람의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의료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오바마와 공동유세…나는 중산층 출신이며 이를 잊지 않을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지난 8년 동안 트럼프는 더욱 혼란스럽고 불안정해졌으며, 더 화를 많이 낸다. 우리는 매일 그걸 본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 헌법을 파괴하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절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정적 리스트를 살펴볼 트럼프를 택할 것인지, 여러분들을 위해 할 일들을 체크할 나를 택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선택의 권한이 있다"며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그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이어 "나는 상원의원,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지방검사와 공판 검사 등 역할을 맡으며 온갖 종류의 가해자, 포식자, 사기꾼, 상습범을 상대했다"고 밝힌 뒤 "나는 그들에게 맞서 이겼으며, 12일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동참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소개를 받아 무대에 올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 친구이자, 차기 미국 대통령"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소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운동을 한 인연을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와 우정, 신뢰에 감사를 표했다.

연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불평하는 78세의 억만장자"라며 "그가 너무 미친 듯이 행동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흔한 일이 됐다는 건 흥미롭다"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자존심, 돈, 지위, 자신의 사고방식에만 관심이 있어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문제, 자존심, 돈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아주는 4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0.23%p)로 승리한 곳으로,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합동으로 유세를 한 것은 자신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하는 동시에 무당층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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