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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익명의 주민, 3t 폐지 팔아 모은 50만원 어린이 위해 기부

2024-10-27 14:19

"힘들게 번 돈이지만 새싹들이 사회의 훌륭한 일원 되길"
안강남부교회 통해 익명으로 성금 전달

경주 익명의 주민, 3t 폐지 팔아 모은 50만원 어린이 위해 기부
사진은 익명의 기부자가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안강남부교회에 전달한 현금 50만원. 경주시 제공

지난주 경주지역의 한 주민이 폐지를 팔아 모아 온 50만원을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27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경주시 안강읍에서 폐지를 모아 생활하고 있는 이 기부자는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며 폐지를 팔아 모은 현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이 사연은 안강남부교회를 통해 알려졌다.

기부자를 대신해 성금을 전달한 교회 관계자는 "신원 공개를 정중히 사양했다"며, "폐지를 모아 힘들게 번 돈이지만 자라나는 새싹들이 바르게 성장해 사회의 훌륭한 일원이 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전했다.

경북지역 폐지 가격은 10월 현재 폐신문지 기준 1㎏당 143.3원으로 50만원의 돈을 모으려면 3t이 넘는 3천489㎏을 모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익명의 주민이 기부한 이 돈은 금액을 떠나 이웃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윤병록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기탁된 성금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지역 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이웃을 향한 선행을 보여준 익명의 기부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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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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