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테너 이현. |
오페라 데뷔 30년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테너 이현의 독창회 '디 언노운 푸치니(The unknown Puccini'가 31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귀국 후 국립오페라단 작품에서 한 해 오페라 8개 작품을 소화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테너 이현은 2003년 영남대 부임 첫해, 대구 오페라하우스 개관과 더불어 독창회를 열면서 지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리골레토, 나비부인, 라보엠,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카르멘, 토스카 등의 오페라 공연에 출연했다. 또한 '방천 골목 오페라'를 기획, 제작, 연출했고 오페라 축제의 '보석과 여인'을 소극장에서 연출하면서 지역에서 소극장 오페라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 오페라 하우스 기획공연인 '나비부인'을 끝으로 대구 오페라 무대에 은퇴를 선언하고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요리와 오페라를 접목한 '오페라 만찬'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그는 이번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오페라가 아닌 푸치니 가곡에 주목했다. 1987년 마이클 케이가 편집, 복원해 옥스퍼드대학 출판사에서 출판한' The unknown Puccini' 중 가곡만을 선별해 연주한다. 작곡을 처음 공부하던 시기 남긴 습작, 베르디 음악원 졸업 작품, 친구 아이를 위한 자장가 등 그의 생애와 밀접한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는 이현과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오국환, 신예 피아니스트 장예주가 호흡을 맞춘다.
무료 공연. 010-3410-126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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