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 쌩랏 대사, 경주 사적지 및 HICO 방문…APEC 개최 경험 가교 역할 기대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9일 시장실에서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를 접견하고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주낙영 경주시장이 태국 외무부 대변인 출신의 주한태국대사를 만나 내년 10월 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태국은 한국과 함께 APEC 창설 회원국으로, 1989년부터 APEC 활동을 이어왔다. 2003년과 2022년 두 차례 APEC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9일 주낙영 시장은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태국대사를 경주시청에서 만나 양국의 미래지향적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타니 쌩랏 대사는 LA 총영사, 주베트남 대사, 주미 대사 및 태국 정보부 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4월 주한태국대사로 부임했다.
이날 주 시장은 타니 쌩랏 대사와 APEC 정상회의 메인 행사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보문관광단지 내 숙소, 불국사를 비롯한 경주의 주요 사적지를 둘러봤다.
특히 동남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타니 쌩랏 대사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내년 태국 대사관의 경주 방문을 위해 경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태국 외무부 대변인으로 APEC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이끈 경험이 경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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