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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길에서 공연되는 극단 하루의 연극 '블루하츠'.<극단 하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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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길에서 공연되는 극단 하루의 연극 '블루하츠'. <극단 하루 제공> |
이혼 경험이 있는 수진은 우주인 선발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회사에 사표를 내고, 살던 집도 부동산에 내놓는다. 그의 엄마 애은은 젊은 시절 스스로 숨을 거둔 남편을 잃고 딸을 키우며 병원을 운영하지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수진과 이혼한 민규는 아들 초롱의 죽음을 마음속에서 정리하기 위해 애쓴다. 재일 조선인 하나는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패션거리를 종일 걸어 다닌다.
극단 하루가 연극 '블루하츠'를 오는 11월 10일까지 대구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길에서 선보인다.
극은 삶의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진 순간 비로소 보이는 나와 타인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공감을 통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고자 한다. 특히 용서와 화해,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한 언어로 전한다.
극단 명작옥수수밭 대표이자 극작가인 최원종이 대본을 썼다. 연출은 김현규가 맡았다. 이지영, 유이수, 임도현, 최예나가 출연한다.
공연은 화~금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만 12세 이상 관람가.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10-3540-9311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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