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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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연주자 구슬기. <구슬기씨 제공> |
대금 연주자 구슬기의 독주회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대구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다.
구슬기는 영남대 국악과를 조기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대 중반부터 거의 매해 독주회를 개최해왔으며, 지난해 구슬기 대금싱글앨범을 바탕으로 한 창작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대금산조 한바탕으로 독주회를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일 양성필류 대금산조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양성필의 음악 세계를 담고 있다. 양성필이 창시한 50분의 대곡으로, 지역 출신 국악인으로는 장르를 불문하고 최초로 산조를 창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상도 풍 메나리조와 힘찬 우조, 호소력 짙은 계면조의 성음이 잘 어우러져 있다. 깊은숨으로 토해내는 거칠고 투박한 소리부터 애잔함, 태풍이 몰아치는 듯한 격렬함, 산들바람 같은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구슬기는 "느긋중모리, 느긋 자진모리 등 다양한 장단의 변화와 다채로운 선율이 본 산조의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10-6676-826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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