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의회,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 채택

영양군의회 의원들이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를 외치고 있다.<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의회가 5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북·대구 행정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홍점표 의원이 대표발의(의원 전원발의)한 결의문을 통해, 주민 동의 없이 경북과 대구 두 광역단체장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에 강력히 반대하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영양의회는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결국 대구로의 인구 유입과 대구 중심의 행정으로 귀결될 것이며, 경북 내에서도 북부지역 주민이 소외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불균형적인 통합은 지역 간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될 것이 분명하고, 경북의 자율적인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영양군의회는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지방소멸 대응과 국가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졸속 행정통합으로 인한 행정력의 낭비는 물론, 지역적 특성과 자립성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경북·대구 행정통합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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